Profile ImageSIMHYANG

나는 수 년 전 부터 한지와 실, 먹을 재료로 작업 해오고 있다. 한지는 나의 마음자리이고 먹과 실은 마음의 형태이다. 실은 물리적으로 지극히 단순한 형태이지만, 연결이라는 속성을 통해 무수한 존재와 관계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Starfild” 는 내가 보고, 듣고 느낀 세상의 모든 존재의 가치를 별로 형상화한다. 자유롭고 불규칙하게 앞에서 뒤로, 뒤에서 앞으로 촘촘히 연결시켜 레이어 된 실의 모양새는 얽히고설킨 세상 사람들의 복잡다단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가려짐(hidden)은 나의 작업에서 중요한 요소로 잘 보여 지지 않는 존재의 가치를 의미한다.

모든 관계라는 현상 속에는 主(주인주)가 있다. Starfield 에서 점(⦁)으로 형상화 된 별은 主이며, 서로의 고리에 의해 소통되는 빛으로서 존재하고, 존재하고 있는 동안 빛이 나며, 드러날 수도 가려 질 수도 있다. 그리고 결코 혼자서는 빛날 수 없음에도 우리는 그저 드러난 빛만 본다. 뒤에 숨어있는(가려진) 인연의 빛이 있는데도...
어느 한 모퉁이에서 점 하나에 불과한 존재를 알아차리기란 초 다툼의 일상에서는 쉽지 않지만, 나는 물성과 물성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찾아 간다. 비슷한 형태의 점과 선으로 연결되는 빛과 어둠, 드러남과 잘 드러나지 않는(가려진) 상호관계의 존재들은 서로 의존하며 실제로 인연으로 연결되어 있다.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영원한 것은 없으며 시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결국 소멸된다. 수많은 존재 속에서 비록 한 점에 불과할지라도 위대한 것이다.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점과 점 사이, 그리고 점으로 연결된 공간은 무한의 공간이며, 시간 역시 찰나의 순간부터 끝없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이 관계 속에 주인으로서 존재한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주인이지만 객관적으로 우리 모두가 주인인 것이다. 그리고 주인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고 포용해야한다.

Starfield 는 존재마다의 가치와 이유, 존재에 대한 소중함,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 빛은 어둠을 대비하지 않고서는 빛 날 수 없다는 관계성, 상실된 자존감의 회복을 의미하며, 상실과 불안의 이 시대에 던지는 긍정적인 메시지이다. 나는 개인의 스스로의 실체를 규정하기 보다는 자신을 성찰하고 집착과 이기심을 극복함으로써 함께 소통하기 바라며, 이 세상의 광활한 공간속에서 순간에 머무르지 않고 인연이 닿는 것과 자유로이 소통하고 싶다.


For many years, I have used ink sticks, thread, and Hanji (traditional Korean paper) in my work. Hanji is where my mind resides, and ink sticks and thread are forms of my mind. Despite its simple shape, thread creates numerous relationships with beings through its inherent nature of connecting things.

In the Starfield series, I embody the value of all existences in the world that I see, hear and sense, into the form of stars. The free and irregular form of layers of threads densely weaved back and forth, reflects the complex relationship of people. Especially, “the hidden” is an important element in my work, implying the value of things that are invisible. 

In every phenomenon called a relationship, there is an owner. In Starfield, stars expressed in the form of points are the owners. They exist as light communicating through the links of each other; during their existence they shine; the shine is sometimes uncovered or hidden. Although no existence can shine by itself, we only see the gleam that is exposed. We do so although there is always a hidden (veiled) shine of connections… 

In our fast-paced daily lives, it is difficult to recognize a trivial existence like the small points at a corner, however I get to find myself through materiality and the relationships between materials. Connected through similar shapes of points and lines in my work, the mutual existences, such as light and darkness, and the revealed and the hidden, are mutually dependent on each other; they are actually connected through relations.
This is similar to how human beings exist in the world. Nothing is permanent. Regardless of the difference in time, everything perishes. Therefore, even a small little point has a great importance among numerous existences, because nothing is perpetual. 

A space between a point and another point, and spaces connected by points are infinite. Time continues to flow from a fleeting moment. And we all exist as owners within these relationships. Personally, I am the owner of my life, but all others are also the owners of their lives from an objective perspective. Furthermore, owners should accept and embrace rather than possess.

Starfield is a positive message in the era of anxiety and loss, that every existence is significant with its own inherent value and reason. It also imparts the need to retrieve our self-esteems and the importance of relationships (as light cannot shine without the presence of the darkness). I hope we can all communicate by reflecting ourselves and overcoming the obsession and selfishness through communication, rather than trying to define ourselves. I hope to freely connect with every existence I encounter in the vast space of the world, instead of lingering in a moment. 


 

 

Prev 1 Next